EDITOR’S PICK · 김해 · 게시 2026.10.08
봄이 갓 지나간 연지공원
글·사진 진공
꽃이 만개했을 때, 연지공원에 가자고 딸이랑 약속했는데
늦은 퇴근과 날씨 탓에 못 가다가 밤 늦은 시간에 다녀온 연지공원
어두워서 꽃인지 나물인지 구별도 안되는게 너무 슬픈 나날,
딸이 다시 "꽃보러 가보자요" 말하길래 차머리 돌려서 도착한 연지공원
다행히 아직 해가 지지 않았는데 꽃은 다 졌다..
내 사랑 튤립이 꽃잎을 뒤집고 누워 지고 있더라

시들어도 잎이 뒤집어져도 떼로 심어진 튤립이 예쁜 것은 사실
튤립은 빨강 노랑만 있는 줄 알았던 꽃 무식자 ㅋㅋ
다양한 색이 있더라

노랑과 빨강은 다 졌고 믹스만 그나마 남아있더라

이 색은 꼭 핏물 빨아먹은거 같은.. ㅋ
식충식물처럼 팩맨같이 입벌리고 있는거 같아..
연지공원엔 꽃이 참 많은데 할미꽃을 처음 봤다:)
들풀인줄 알고 그냥 지나칠 뻔

사진만 찍으려면 도망가는 탓에 딸 사진 한 장 제대로 없네
엄마가 좋아하는 꽃을 세뇌시킨 탓에 엄마의 취향을 정확히 아는 네 살

엄마랑 꽃보러 가줘서 고마워:)
엄마 튤립 못 보고 봄을 지나칠 뻔 했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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